윤호중 "국민 주권에 대한 도전…조희대 사법부의 광란의 행진 막을 것"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오늘(5일) "오는 12일 이전까지 선거운동 기간 중 잡혀있는 출마 후보들에 대한 공판 기일을 모두 대선 이후로 변경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 본부장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희대 사법부는 앞으로 6월 3일 선거 전까지 선거 당사자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5번이나 재판에 불러 앉힐 것이라고 한다. 선거 개입을 넘어 사법부에 의한 사실상의 선거방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2일을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판 일정 연기 결정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민주당은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여부를 논의했으나, 그 결정을 보류하면서 오는 15일로 잡힌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 기일 변경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윤 본부장은 "민주당은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국민들께서 입법부에 부여한 모든 권한을 동원하여 조희대 사법부의 광란의 행진을 반드시 막겠다"며 "국민이 위임한 입법부의 의사봉이 훨씬 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이어 "조희대 대법원의 사법 쿠데타는 극단적 퇴행의 끝판왕"이라며 "조희대 사법부는 적법 절차의 원칙, 사법자제의 원칙, 정치적 중립의 원칙을 모두 버리고 국민의 잔치 한가운데로 칼을 휘두르며 난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권선거를 넘어선 판권선거로, 국민 주권에 대한 도전이자 헌법파괴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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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