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5년 만에 90%대에서 80%대로 내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가계대출이 급속히 불면서 상당 기간 이어온 가계대출 비율 하락세가 곧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국제결제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0.1%로, 전 분기보다 0.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이는 2023년 3분기 말부터 5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올해 1분기에는 비율이 더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실질GDP는 감소했지만 명목 GDP가 상당히 증가한 가운데 1~3월 가계부채 증가세가 비교적 완만한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올해 2분기 들어 금융권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7분기 만에 반등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 한 달간 5조3천억원 늘어난 데 이어 5월 6조원으로 증가 폭이 더 확대돼.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대출 증가폭이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 주요국 44개국 중 5위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기자설명회에서 "과도하게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기대심리를 증폭시키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며 기준금리를 유지했습니다.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현재 연 2.5% 수준인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보다 가계부채 안정화가 최우선이라는 정책 목표를 시장에 꾸준히 전달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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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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