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이동통신 판도가 급변하면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되는 다음달 22일 이후 판매장려금 전쟁이 더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KT와 LG유플러스는 최신폰인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에 대한 장려금을 상향해 번호이동 시 각각 최대 109만원, 12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업계는 이를 2014년 단통법 시행 이후 최신폰에 대한 가장 큰 보조금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사이버침해 사고 수습 과정에서 중단던 SK텔레콤의 영업 재개가 시작되기 전 최대한 이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로 분석됩니다.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약 50만명이 통신사를 변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SK텔레콤도 갤럭시 S25 시리즈에 대해 3만3천원짜리 요금제만 사용해도 88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해지 방어에 나서며 이동통신 시장이 한때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단말기 지원금 규모를 제한한 단통법이 아직 유효하단 점을 감안하면 폐지 후에는 판매장려금 경쟁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구체적으로는 SK텔레콤 신규 영업 재개가 예상되는 내주 초부터 판매장려금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유심 교체에 많은 비용을 지출한 데다 대리점에 신규 영업 정지로 인한 현금 보상도 앞두고 있어 단통법 폐지 후에도 마케팅 비용을 과다 지출할 여력이 없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다른 통신사들도 판매장려금 경쟁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밖에 판매장려금 경쟁에는 삼성 등 제조사가 변수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근 번호이동 고객이 늘면서 갤럭시 S25 판매 효과를 톡톡히 누린 삼성이 다음 달 초 갤럭시 Z 플립·폴드 7 등 신제품 출시와 단통법 폐지를 이용해 제조사 지원금을 대폭 늘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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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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