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지난달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 차이가 0.5%p 내로 줄어들면서 카드업계 1위를 두고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지난달 개인신용판매(국내외 일시불+할부) 이용실적 기준 점유율이 18.50%로 전월보다 0.01%p 하락했습니다.

반면 2위 삼성카드는 개인신용판매 점유율이 17.88%에서 5월 18.04%로 0.16%p 상승해 양사 격차가 0.66%p에서 0.46%p로 줄어들었습니다.

양사 점유율 격차는 1년 전 1.31%p(신한카드 18.38%, 삼성카드 17.07%)에서 축소됐습니다.

반면 중·하위권 카드사들은 KB카드를 제외하고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선두권과의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4위사인 KB카드는 전월보다 0.06%p 상승한 14.72%를 기록했고, 현대, 롯데, NH, 우리, 하나, BC카드는 0.01~0.13%p 하락했습니다.

3위인 현대카드는 17.48%로 0.13%P 하락하며 삼성카드와의 격차가 0.27%p에서 0.56%p로 확대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카드사 순위를 평가하는 양대 지표로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과 당기 순이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당기 순이익은 수익성을 보여주며,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카드사의 체력을 보여주는 항목으로 미래 성장성 핵심 지표로 꼽힙니다.

신한카드는 작년 연간 순이익이 5,721억원으로 삼성카드(6,646억원)에 밀렸고,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이 1,369억원으로 삼성카드(1,844억원)에 이어 2위에 머물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선두권 카드사인 신한·삼성카드가 카드업의 핵심인 개인신용판매 강화에 나서고 있고, 이에 따라 카드업계의 양강구도가 견고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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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