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최근 사흘간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마친 가운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이번 회의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집중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매출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DS부문은 지난 18일 진행된 전략회의에서 HBM을 메인 주제로 삼고, 엔비디아용 HBM3E(5세대) 12단 상용화 시점, HBM4(6세대) 양산, D램 설계 개선, 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에 열리는 연례행사로, 글로벌 각 지역의 법인장까지 대거 참석해 사업 부문·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에 33년 만에 D램 시장 1위를 내주면서 위기감이 커진 상태입니다.
동시에 미국 마이크론과 중국 CXMT(창신메모리)의 추격 등 이중고를 겪고 있어 메모리 위상 회복에 전사 역량을 쏟는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의 D램 경쟁력·점유율 하락은 HBM 실책으로 인한 결과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HBM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복원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10㎚(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6세대(1c) D램을 활용한 HBM4의 하반기 양산 계획도 점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분기마다 조단위 적자가 이어지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는 '고객 확보'에 전념한다는 목표입니다.
수주 사업인 파운드리 특성상 고객 유치가 곧 실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파운드리로써는 고객사 확보가 시급합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7.7%로 작년 4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오는 23일과 다음 달 2일 각각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 달성 전략과 시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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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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