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 주재로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이 국내 에너지와 무역, 공급망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산업부는 오늘(22일) 오후 긴급 회의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현지 무역관을 화상으로 연결하고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 차질은 없으며 유가나 수출, 물류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미국의 개입이 중동 사태 확전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긴밀히 모니터링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중동 정세가 석유·가스 수급, 수출,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국내 석유‧가스 도입 선박은 정상 운항 중이며, 석유‧가스 국내 도입에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부는 일일 석유·가스 가격과 수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비상 상황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 중입니다.

수출의 경우, 우리나라의 중동 수출 비중은 전체의 3% 수준으로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 의존도가 높은 일부 소재·부품·장비의 경우도 대체 수입이 가능하거나 재고가 충분해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행 곤란 등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산업부는 2차관 주재 종합상황실과 에너지, 무역, 공급망 등 분야별 비상대응반을 통해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석유공사, 가스공사,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 무역협회 등 에너지, 수출 유관기관은 합동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최남호 2차관은 “중동의 상황이 현재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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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