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비 2조8천억원 규모의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현대건설은 포스코이앤씨와 컨소시엄을 이뤄 단독 입찰했으며 지난 21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컨소시엄에서 현대건설의 지분은 70%이며, 이에 따른 수주액은 1조9,648억원입니다.

이 사업은 구리시 수택동 454-9번지 일대 약 34만2,78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짜리 총 27개 동, 공동주택 7,00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단일 재개발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가구 수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로 예상됩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재개발사업에 ‘메가시티(Mega City) 사업단’이라는 이름을 내세웠습니다.

'엄청나게 큰'을 뜻하는 '메가(MEGA)'와 도시를 의미하는 '시티(CITY)'를 결합해, 수도권 동부의 새로운 주거혁신을 이끌어갈 중심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명칭입니다.

단지명은 추후 확정될 예정입니다.

단지 설계에는 해외 유명 도시설계사 저디(JERDE)가 참여했습니다.

구리시 정비사업에서 해외 설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고 171m 높이에서 360도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 6곳이 조성되며, 전 가구가 2면 또는 3면 개방형 구조로 배치돼 한강, 왕숙천, 망우산 등 주요 경관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단지는 4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각 블록을 잇는 중심에 광화문 광장의 4배 면적인 14만5천여㎡(4만4천평) 규모의 녹지공간이 조성됩니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5.7㎞ 길이의 순환형 산책로와 7개 광장, 놀이·휴식을 위한 8개의 리조트형 테마 정원 등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중 미아 9-2구역 시공사 선정도 추가로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 주요 공략 사업지로는 압구정2구역, 성수1지구 등 핵심 정비사업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정비사업인 구리 수택동 재개발은 수도권 동북 지역의 도시 구조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합원에게는 자부심을, 지역에는 명확한 미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개발 #구리 #수택동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