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한 가운데, 정부가 오늘(23일) 오전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제 영향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시장 동향을 밀착 점검하며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상대응반 회의를 주재한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국제 유가가 2~3%대 상승 출발하는 등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국제 에너지 가격 및 수급 상황을 밀착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기재부, 외교부, 산업부, 해수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정부는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현재까지 국내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중동 인근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 31척도 안전 운항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는 향후 변동성이 큰 상황인 만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향후 중동 사태 전개 양상과 금융·에너지·수출입·해운물류 등 부문별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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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