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10만 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올해 하반기에 10만32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6만3,977가구)보다 39%, 올해 상반기(14만537가구)보다 는 29% 감소한 물량입니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5만2,828가구로 상반기보다 12% 감소했습니다.

서울(1만4,043가구)과 인천(8,406가구)은 상반기보다 각각 20%, 27% 적은 물량이 공급되며, 경기(3만379가구)도 2% 줄었습니다.

이 중 서울에서는 동대문(4,169가구), 송파(2,727가구), 성동(1,882가구), 강남(1,584가구), 서초(1,097가구) 5개 자치구 입주 물량이 1천 가구를 웃돌 예정입니다.

특히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에서 대단지 입주가 이어집니다.

동대문구는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이문아이파크자이(4,169가구), 송파구는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강남과 서초에서는 청담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르엘(1,261가구)과 방배6구역 주택을 재건축한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가 각각 입주합니다.

경기는 평택(6,949가구), 광명 (5,542가구), 화성(3,319가구), 고양시 일산동구(2,090가구), 오산 (1,724가구) 등에서 새 아파트가 입주합니다.

평택은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 고덕국제신도시미래도파밀리에 등 7개 단지의 입주가 진행됩니다. 광명은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가 입주합니다.

두 단지 모두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사업장입니다.

인천 입주물량은 서구(2,944가구), 계양구 (1,683가구), 미추홀구 (1,321가구) 등 순입니다.

검단신도시금강펜테리움3차센트럴파크(1,049가구), 청라국제도시아이파크(1,020가구) 등 택지지구 및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에서 10개 단지의 입주가 진행됩니다.

지방은 총 4만7,495가구가 입주해 상반기(8만215가구)보다 41% 감소했습니다.

지방은 대구(7,467가구), 충북(7,063가구), 충남(5,430가구), 전북(4,838가구), 경북(4,647가구) 등 순으로 물량이 많습니다.

대표 단지로는 대구 두류역자이(1,300가구), 충북 음성자이센트럴시티(1,505가구) 등이 꼽힙니다.

직방 관계자는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까지 유입되며 서울 아파트값은 단기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입주 물량 감소는 전세뿐 아니라 매매 시장에도 일정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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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