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을 피해 요르단을 거쳐 한국으로 귀국한 한국인 유학생의 피난 과정이 담긴 유튜브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A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세계 최초 전쟁 피란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기숙사 창밖으로 떨어지는 미사일과 공습 사이렌이 울리는 소리, 방공호로 대피하는 긴박한 순간들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A씨는 “미사일 경보 알림이 10분 사이에 100개 넘게 울렸다”며, 견디다 못해 출국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난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평소 80만 원대였던 '암만 - 인천' 노선의 항공권은 240만 원으로 치솟아 있었고, 일부 항공편은 900만 원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이때 A씨에게 이스라엘 한인회와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한인회를 비롯해 현지 교회, 대사관 등이 지원으로 A씨를 포함한 23명의 한국인들이 육로로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했습니다.
A씨는 이후 암만–제다–카타르를 경유하는 노선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무사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생생한 피난기를 담은 해당 영상은 23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살다 살다 피란 브이로그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전쟁의 현실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영상”,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현재 이란 전역에는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와 이스라엘 전 지역은 여행경보 3단계 혹은 4단계(여행 금지)를 발령했습니다.
#이란 #이스라엘 #전쟁 #피난 #브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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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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