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미중 무역 협상의 중요 의제로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좀비 마약' 펜타닐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 당국의 단속 의지를 문제 삼으며 비판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현지시간 23일 오피니언 면에 실은 '중국의 마약 통제 노력과 성취가 워싱턴에 경종을 울리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정부가 이민 위기에서 보여준 자원과 결단력만큼 펜타닐 위기를 우선 시했다면, 오늘날 미국 내에서 펜타닐 문제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방제로 주마다 정책이 달라 미국이 마약 단속을 하는 데 객관적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미국이 이민 단속에서 보여준 강경한 집행력과 자원 동원이 왜 펜타닐 통제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올해 미국이 이민 및 국경 단속에 약 340억 달러(약 47조 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약단속국 예산은 약 30억 달러(약 4조 원)에 불과하다"면서 "미국 정부가 이민 단속보다 마약 단속에 훨씬 적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취임 이후 중국이 펜타닐 유입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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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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