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견주 가족 인터뷰['멍멍이삼촌과 동행 반려견행동교정' 유튜브 캡처]['멍멍이삼촌과 동행 반려견행동교정' 유튜브 캡처]


'해병대 반려견 비비탄 난사' 사건의 가해자들이 피해 견주들에게 협박 등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신상 정보가 유출돼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멍멍이삼촌과 동행 반려견행동교정'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에서 피해 견주 가족은 가해자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견주는 "한 명한테 사과를 받았지만, 그렇게 반성하는 태도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머지 가해자 부모들이 찾아와서 '너희 다 이제 죽었다'고 말했다"며 "욕을 하고, 집 사진을 찍어 가고, 무고로 고소를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속되는 협박에 이들은 "안 그래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큰데, 찾아와서 너네 다 죽었다고 하니까 너무 끔찍하고 참담하고 무섭다"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집에 있는 것도 무섭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길에 차가 지나가는 것만 봐도 (사건과) 관련된 사람인지 아닌지 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서 "이사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해자 측에서 반성은커녕 죽은 강아지에 대한 부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때문에 피해 견주는 과호흡이 와 응급실에 실려가기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유포된 가해자 신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가해자인 20대 남성 3명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해 남성들의 실명과 생년월일, 출신 학교와 사진 등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앞서 지난 8일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 군인 등 20대 남성 3명이 펜션 마당에 묶여 있던 4마리의 강아지를 향해 비비탄을 난사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반려견 1마리가 사망하고, 다른 반려견들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중 2명이 현역 군인 신분으로, 휴가 중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사건이 알려지자 해병대 예비역들 사이에서 엄벌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벌어졌고, 해병대사령부가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해병대 #비비탄 #동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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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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