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청[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한 시험장에서 종료종이 1분가량 일찍 울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2025년도 제1회 서울시 9급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진행된 동대문구 휘경여중에서 시험 종료종이 예정된 종료 시각보다 1분가량 일찍 울렸습니다.

종료종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서울시 인재개발원 측이 이후 정확한 종료 시각에 맞춰 종료종을 다시 울린 뒤에야 시험이 공식적으로 끝났습니다.

문제는 두 번째 종이 울리기까지 1분가량 시험지 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수험생 A씨는 "처음에 종을 잘못 쳤을 때 중앙방송으로 아무런 안내가 없어 시험실마다 감독관들 재량으로 일을 처리했다"며 "제가 있던 시험실은 처음에 시험지를 덮은 채로 뒀다가 조금 뒤 '30초가 남았으니 마저 문제를 풀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해보니 다른 시험실은 종이 1분 일찍 울렸을 때 답안지를 걷어갔고, 또 다른 시험실은 종이 잘못 울렸다며 1분 동안 문제를 더 풀게 했다고 한다"며 "시험이 공정하게 치러지지 못했다"고 반발했습니다.

A씨는 "현장이 혼란스러워 바로 항의를 못 했고 나중에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문의했는데, 문제를 일으킨 관계자는 조사 후 처분하겠지만 수험생들은 이미 시험이 끝나 다른 방법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공무원 채용 시험에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필기시험 #종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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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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