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3명 중 거의 2명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65%로 7월 넷째주보다 1%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p 오른 24%로 집계됐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로 직전 조사보다 1%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6%로 1%p 하락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새 정부 출범 직후인 6월 2주차 23%에서 시작해 매번 하락을 거듭하며 매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경기 활성화 기여도 인식 조사에서는 '도움될 것'이라는 응답이 67%, '도움되지 않은 것'이라는 응답이 31%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또 한국의 외교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에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51%로,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42%보다 9%p 높게 조사됐습니다.

지난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안 합의 결과에 대해선 '긍정 평가' 응답이 62%로, '부정 평가' 응답 28%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최근 정부가 반복적인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기업의 안전관리 의무를 크게 강화하도록 주문한 것과 관련해 '노동자 안전은 최우선 가치이므로 규제를 통해서라도 강화돼야 한다'는 응답이 52%로 나타났고, '노동자 안전만큼 기업 활동의 자율성과 효율 추구도 보장돼야 한다'는 응답은 44%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7% 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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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