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의 19세 공격수 양민혁이 새 시즌을 임대 팀에서 시작할 전망입니다.

영국 포츠머스 현지 매체인 포츠머스뉴스는 오늘(7일) "포츠머스FC가 토트넘 양민혁 영입 경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24시간 내 이적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포츠머스FC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3부리그인 리그원에서 우승하며 2025-2026시즌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승격한 팀입니다.

포츠머스뉴스는 "챔피언십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포츠머스는 이미 5명의 선수를 영입했으나 여전히 추가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윙어가 필요했다"고 전했습니다.

K리그 강원FC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곧바로 챔피언십의 퀸스파크레인저스로 임대돼 잔여 시즌을 치른 바 있습니다.

양민혁은 2024-2025시즌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 1군 팀 훈련에 합류해 손흥민과 함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리그원 소속 위컴을 상대로 토트넘 1군 비공식 데뷔전도 치렀습니다.

이후 아시아 투어에도 함께 나선 양민혁은 3일 서울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후반 막판 경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토트넘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기 힘든 상황으로, 또 한번의 임대를 통해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5일 영국으로 떠난 양민혁은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일단 많이 출전하는 게 목표"라면서 임대와 관련해 "최대한 경기에 많이 나설 수 있는 팀을 집중적으로 선택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흥민 형이 '더 강해져야 된다. 지금은 당연히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에 가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 말해줬다"면서 "흥민 형도 떠나고 저 혼자 남게 됐는데 더 강하게 마음먹고 더 악착같이 해서 더 열심히 살아남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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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