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주 베트남 국가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당 서기장의 한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베트남 국영 통신사 VNA(Vietnam News Agency)와 인터뷰에서 양국간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7일) 공개된 VNA와 서면 인터뷰에서 '또 럼 당 서기장의 방한이 양국 관계의 현재와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묻는 말에 "국민주권정부가 맞이하는 첫 번째 외빈 행사이자 국빈 행사"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대한민국이 한-베트남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저와 우리 정부의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적으로 베트남은 우리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개발협력 파트너이며, 우리 기업 1만여 개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을 정도로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방한이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한층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와 베트남 타잉화성 간 자매결연 체결을 소개하며 "국제교류와 ODA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베트남 관계는 기존의 교역 투자 중심의 협력에 더해 국책 인프라, 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 미래 전략 분야의 협력으로 한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라는 관점에서 양국의 협력 필요성이 높다면서 "화해와 협력의 남북 관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베트남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각각 2025년, 2027년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APEC을 비롯한 다자무대에서도 양국이 서로 겪은 경험을 공유하며 활발하게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과의 동반자 관계에서 한국 정부의 주요 정책 우선순위'를 묻는 질의에는 "양국의 공동 목표라 할 수 있는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이 커다란 목표가 단순한 교역량 증대를 넘어, 양국의 지속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한국 내 베트남 공동체의 역할과 기여, 양국 간 인적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에 관해선 "'경기도 다낭시'라는 말을 들어봤느냐"라며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많은 우리 국민이 휴가를 즐기러 베트남 다낭을 방문한다. 그렇기에 '베트남인지 한국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는 뜻으로 붙여진 별명"이라며 "이런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로 양국 간의 인적 교류는 활발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을 사랑하는 방문객들과 10만 다문화 가정, 한국의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베트남 근로자들이야말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튼튼한 교량이며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할 든든한 '민간 외교관'"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베트남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해 나가겠다"면서 "우리 정부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체류와 복지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성남 시장 시절의 경험을 통해 지방 정부 간 협력을 확대하는 일이 양국 관계 증진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지방 정부 간 교류와 협력을 늘려 양국 기업과 국민 간 접촉의 면을 더욱 넓힐 수 있도록 하고, 영사 분야에서도 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인적 교류의 내실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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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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