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지난 3월 말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5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 흥행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1,0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7,176억원으로 같은 기간 8.2% 감소했고 순이익은 1.3% 줄었습니다.

다만 이는 넷마블이 작년 5월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글로벌 히트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넷마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3%·99.8% 등 2배 정도 늘었고 매출도 15% 증가했습니다.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이브와의 주가주식스와프(PRS) 계약에 따른 수익에 따라 영업외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로 사옥 '지타워' 매각의 경우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올 상반기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주요 앱 마켓에서 꾸준히 좋은 실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35%, 한국 34%, 유럽 12%, 동남아 7%, 일본 6%, 기타 6% 순이었고, 장르별 매출 비중은 RPG 42%, 캐주얼 게임 33%, MMORPG 18%, 기타 7%로 한국 지역 매출의 증가와 함께 RPG 매출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영업비용은 6,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습니다.

비용 중에서는 지급수수료가 3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인건비가 24.4%, 마케팅비 18.9%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지급수수료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보이는 데 대해 도 CFO는 "현재 15종 정도의 게임에서 PC 결제를 도입해 수수료율을 낮췄고, 앞으로 신작도 기본적으로 PC 결제를 도입하고자 한다"며 "지급수수료율을 줄이려는 기조는 향후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넷마블은 이달 26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뱀피르'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킹 오브 파이터 AFK'·'스톤에이지: 펫월드'·'몬길: STAR DIVE'·'프로젝트 SOL'·'일곱 개의 대죄: Origin'·'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등 총 7종의 기대 신작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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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