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만성 비부비동염 진단 관련 연구 내용[세브란스병원 제공][세브란스병원 제공]


콧물을 이용해 만성 비부비동염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나민석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문서진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문성민 박사 연구팀은 콧물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제2형 만성 비부비동염을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지 ‘알러지(Allergy, IF 12.0)’에 게재됐습니다.

만성 비부비동염은 비강(nasal cavity)와 부비동(paranasal sinus) 점막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코막힘, 콧물, 안면 통증 또는 압박감, 후각 저하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연구팀은 환자 통증이나 불편감 없이 쉽게 얻을 수 있는 검체인 콧물을 활용해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제2형 만성 비부비동염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했습니다.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를 대상으로 콧물과 비강 점막 조직을 확보한 후 단일세포 RNA 시퀀싱을 통해 제2형 염증 상피세포에서 발현이 증가한 CST1 유전자를 후보 물질로 도출했습니다. 제2형, 비2형, 건강군의 콧물 검체를 면역형광염색과 효소면역측정법을 통해 비교했더니, CST1 유전자가 만드는 시스타틴 SN(cystatin SN) 단백질 발현이 제2형군에서만 뚜렷하게 높았습니다.

콧물 시스타틴 SN 단백질의 예측 정확도를 알아보기 위해 ROC 곡선 분석을 거쳤더니, 기존에 제시됐던 혈액 지표들에 비해 더 우수한 예측 정확도를 나타냈습니다. 1에 가까울수록 예측 정확도가 높다는 의미인 AUC 값은 0.894를 기록했습니다.

나민석 교수는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에서 개별 염증 양상에 기반한 맞춤형 정밀 의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치료 시작 전 환자의 염증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콧물이라는 간편한 검체를 통해 2형 염증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브란스 이비인후과 연구팀[세브란스병원 제공][세브란스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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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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