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5년의 국정운영 방향을 수립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최우선 중점전략과제로 '진짜 성장'을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식시장 활성화와 인공지능(AI) 강국 실현에 관한 과제들을 그 다음 순위로 꼽아 경제 성장에 방점을 찍은 모습입니다.

국정기획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오늘(8일) 연합뉴스TV에 "120여 개의 개별 국정과제들을 융합하고 복합해 12개의 '중점전략과제'로 정리했다"며 "그 중 1호는 진짜 성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진짜 성장' 중점전략과제에 대해 "잠재성장률 3% 달성을 위한 종합적 대책"이라고 설명하면서, "더 중점적·전략적·우선적으로 살펴야 하는 것은 성장 전략이라는 의미"라고 선정 배경을 부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 시절 공약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3대 비전' 가운데 하나로 '성장'을 제시하면서, "민생 위기 극복과 혁신을 통한 경제 대도약으로 '진짜 성장'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국정기획위에 따르면 중점전략과제 2호는 '코스피 5000 시대', 3호는 '모두의 AI'로 각각 결정됐습니다.

'코스피 5000 시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전면에 내세운 공약입니다.

'모두의 AI'에는 AI 데이터센터와 국민펀드 관련 세부 과제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이후인 지난 6월 16일 국정기획위원회는 현판식을 열고,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청사진을 그려왔습니다.

국정기획위는 그동안 국정 원칙과 국정 목표를 논의했고, 국정과제를 비롯해 12대 중점전략과제와 세부 실천과제 등을 정리해 왔습니다.

오는 13일에는 대국민 보고 대회를 열고 활동 결과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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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