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


가자지구 완전 점령을 추진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군사작전의 목표는 장악이 아닌 해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현지시간 8일 네타냐후 총리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통화하며 "이스라엘의 목표는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하마스로부터 가자지구를 해방하고 평화로운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움직임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쇄도하자 해명성 발언을 한 거로 해석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이스라엘이 강경한 군사적 조치로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 불분명하다"며 독일의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장비 수출 승인을 중단한 메르츠 총리에게 실망감을 표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총리실은 또 "독일은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이후 유대인을 상대로 가장 끔찍한 공격을 자행한 하마스를 향한 이스라엘의 정당한 전쟁을 지원하지 않고, 무기 수출 금지로 하마스의 테러리즘을 부추긴다"고 비난했습니다.

독일은 가자지구 전쟁 전후로 이스라엘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무기를 공급해왔습니다. 독일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2023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4억8천510만 유로(7천852억원)어치 무기 수출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 장악을 위한 작전을 논의 중입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이 남부사령부에서 지휘관 회의를 열고 가자지구 지상전을 이어가기 위한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자미르 참모총장이 회의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의 생명을 보호하는 게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하며, 인질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는 지상전을 피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또 다른 작전 원칙으로 "속도보다 안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격 속도를 늦추더라도, 사상자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스라엘 #가자지구 #하마스 #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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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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