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6·27 가계대출 규제 대책 이후 6주 만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습니다.

오늘(10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4% 올라 상승 폭이 전주보다 0.02%포인트(p) 확대됐습니다.

서울 집값의 척도인 강남구 상승폭이 0.11%에서 0.15%로 커지고 성동구가 0.22%에서 0.33%로 확대되는 등 이른바 '마·용·성' 중심 한강 벨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초강력 대출 규제에도 공급 부족 불안 심리와 함께 통화량이 늘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하다"며 "급매물을 내놓는 집주인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실수요자들이 매수를 하다 보니 시세가 오르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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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