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들이 한데 모여 '함께 성장하고, 함께 나아가는 전략적 동반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며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 베트남 대사관, 베트남 재무부와 공동으로 오늘(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11년 만에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당서기장의 방한을 계기로 열렸습니다.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이 각각 개회사와 축사를 통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나 지정학적 갈등과 같은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공통의 숙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위기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연대와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양국 산업과 경제를 잇는 가교와 같은 기업인들의 적극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디지털과 첨단산업, 공급망과 에너지 등 네 가지 분야는 양국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이 쌓아온 두터운 우정을 바탕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응우옌 장관은 "베트남과 한국은 유사한 문화를 가진 국가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역 및 글로벌 가치사슬의 중요한 요소"라면서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이 베트남뿐 아니라 제3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것을 환영하며 호혜적으로 상생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규모 협력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현신균 LG CNS 사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등 기업인 300여명과 문신학 산업부 제1차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정부 고위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베트남 측에서는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응우옌 재무부 장관, 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레 만 홍 페트로베트남 그룹 회장,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류 쭝 타이 밀리터리뱅크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등 200여명이 자리했습니다.
한편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양국 교역액은 수교 당시인 1992년 5억달러(약 6,958억원)에서 작년 867억달러(약 120조6,777억원)로 32년 만에 17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베트남은 3년 연속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고, 한국 역시 베트남의 3대 교역국에 올라가 있습니다.
한국은 베트남에 누적 기준 925억달러를 투자한 최대 투자국입니다. 현재 약 1만개의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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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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