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스 타우 남아공 통상산업경제부 장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으로부터 30% 관세 폭탄을 맞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관세를 내리기 위해 무역협상 수정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파크스 타우 남아공 통상산업경제부 장관은 현지시간 12일 프리토리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내각이 미국과 무역 협상 기반이 될 수정된 제안을 제출하도록 승인했다"며 "오늘 중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타우 장관은 "새로운 제안은 지난 5월 제출된 이전 제안을 기반으로 하고 미국이 2025년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에서 제기한 문제들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일부 위생·식물 검역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제안의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남아공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구매와 33억 달러(약 4조 6천억 원) 규모의 투자 제안 등을 토대로 지난 5월부터 미국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국 지난 7일부터 30%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았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남아공의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자동차, 철강 제품, 감귤류 등입니다.

남아공의 일자리 10만 개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는 가운데,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악화일로로 치달은 양국 관계를 감안할 때 합의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남아공 #상호관세 #무역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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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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