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한 건설 현장(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러시아에 파견돼 김정은 정권에 외화를 벌어다 주는 북한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노예처럼 일한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BBC가 만난 탈주한 북한 노동자 6명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보안 당국 관계자들의 삼엄한 감시 속, 하루 18시간 러시아의 고층 아파트 건설 현장 등에 투입됩니다.

일과는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이고, 1년에 휴일은 단 이틀입니다. 합숙소는 건설 현장의 비좁은 화물 컨테이너 등입니다.

이들은 한 달에 약 13만~26만 원을 벌지만, 대부분은 북한 정권이 '충성 수수료' 명목으로 뜯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C는 북한 노동자들이 타국 노동자들보다 일은 3배 많이 하지만 임금은 5분의1 수준이라 러시아 현지에서 '노예'라고 놀림당한다고 전했습니

다.

한국 정보당국은 지난해에만 북한 노동자 1만 명이 러시아에 갔고, 올해는 그 수가 5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BBC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파견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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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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