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랄딘 피치 여사(사진제공=국가보훈부)(사진제공=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311명을 포상한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보훈부는 백범 김구 선생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피신을 도운 미국인 제랄딘 피치 여사와 국내와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이끌고 태평양전쟁 기간 미군에 자원입대한 김술근 선생 등 311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피치 여사는 남편인 선교사 조지 애쉬모어 피치 선생을 도와 1932년 4월 중국 상해에서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일본 경찰에 쫓기던 김구, 엄항섭, 안공근, 김철 등 임시정부 요인의 피신을 도왔습니다.

이후에도 1940년대 미국에서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치 여사는 남편과 함께 건국훈장 독립장에 서훈됐습니다.

또 1920년대 초 중국 만주에서 광정단과 북로군정서에 소속돼 일본 경찰 등과 전투하고, 군자금 모집 활동 등을 하다 체포돼 징역 15년을 받은 김창준 선생도 독립장을 받게 됐습니다.

평안남도 대동군 출신의 김술근 선생은 1919년 독립만세 시위를 이끌다 체포돼 징역 6월을 받았고, 이후 미국으로 유학해 1929년 북미대한인유학생총회 보스턴 지방회 회장, 1930년 뉴욕 학생대회토의부장 등을 맡아 재미 한인의 독립운동 후원에 앞장섰습니다.

이후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독립운동의 목적으로 미군에 자원입대해 하사로 활동했습니다.

보훈부는 1919년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에서 독립만세시위에 참여하다 체포된 정연봉 선생 등 정산면 출신 62명도 '범죄인명부' 등 지속적인 자료 발굴과 수집 노력을 통해 이번에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독립유공자 포상자는 311명입니다. 건국훈장은 독립장 2명, 애국장 13명, 애족장 56명 등 71명이고, 건국포장 2명, 대통령표창은 218명입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여든 번째 광복절까지 모두 1만 8,569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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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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