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모니터링 결과 10마리 모래톱 등에서 쉬는 모습 확인

충남 가로림만서 포착된 점박이물범[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점박이물범'이 올해도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을 찾았습니다.

충청남도는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와 지난 12일 가로림만 일대를 모니터링한 결과 점박이물범 10마리가 모래톱 등에서 쉬거나 헤엄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가로림만은 국내 최초·최대 해양보호생물구역으로, 매년 10마리 안팎의 점박이물범이 관찰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최대 12마리까지 확인된 바 있습니다.

2007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관리되는 점박이물범은 국내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기각류 일종으로,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하고 봄이 되면 먹이와 휴식처를 찾아 가로림만 해역으로 이동합니다.

가로림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점박이물범을 육역에서 관찰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얕은 수심에 모래톱이 잘 형성돼 있고, 먹이가 풍부해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청남도는 현재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국가 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서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으나, 새로운 사업을 추가 발굴해 4천400억원 규모의 종합계획을 다시 수립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한 대응 전략 마련을 목표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예타 대응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예타 통과 목표 시점은 내년입니다.

충남 가로림만서 포착된 점박이물범[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진배 해양정책과장은 "올해도 점박이물범이 포착되면서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가 더 높아졌다"며 "가로림만이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돼 국내 최고의 명품 생태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w21@yna.co.kr

#점박이물범 #멸종위기 #동물 #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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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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