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페이스북)


중국 당국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나자 어떤 교류도 하지 않겠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13일) 성명에서 "파벨 체코 대통령은 중국 측의 거듭된 교섭과 단호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도를 방문해 달라이 라마와 회동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린젠 대변인은 "체코 정부가 중국 정부와의 정치적 약속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했다"며 "체코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파벨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인도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나 그의 90번째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체코 정부는 인권과 대만 문제 등으로 이미 여러 차례 중국 정부를 자극해온데다 달라이 라마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성명(8월 12일)


배삼진 특파원(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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