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2조8천억 원 늘어나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은행 가계대출의 잔액은 1,164조2천억 원으로 6월에 비해 2조8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전월(+6조2천억 원)에 비해 증가 규모가 절반 가량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전년 같은 기간(+5조4천억 원)과 비교했을 때에도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6·27 대출규제 이후 규제 시차가 짧은 항목 중심으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 가계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생활자금용 주담대 한도 축소와 분양 관련 중도금 납부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3조4천억 원 증가해 전월(+5조1천억 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전월 1조1천억 원 증가했던 기타대출은 은행들의 대출태도 강화와 신용대출 한도 축소의 영향으로 감소 전환해 6천억원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기업대출은 일시 상환자금이 재취급되는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3조6천억 원)과 달리 3조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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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