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관세청이 공항공사에 위탁하는 MOU를 맺었더라…댓글 보고 알아"
이재명 대통령, 부처 업무보고 발언(세종=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7 superdoo82@yna.co.kr(세종=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7 superdoo82@yna.co.kr
이재명 대통령이 국토부 업무 보고에서 나온 '인천공항 외환 불법 반출 검색' 문제를 다시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7일) 산업부 등 업무보고 자리에서 "작년에 관세청이 공항공사에 위탁하는 MOU(양해각서)를 맺었더라"며 "당시 관세청장은 공항공사가 한다고 했고, 공항공사 사장은 세관일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아니라고 계속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자신도 기사 댓글을 보고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과 정치는 명확하게 구분된다"며 "이 자리는 행정을 하는 자리고, 정치적 논쟁의 자리가 아니다. 그걸 왜 이렇게 악용하냐"고 지목했습니다.
이어 "특정 개인의 문제라고 하기는 어렵고, 하나의 풍토 문제"라고 전제를 달았으나,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최근 업무보고에서 질타받은 뒤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반발한 것에 관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정치에 너무 물이 많이 들었는지, 1분 전 이야기와 1분 뒤 이야기가 달라지거나 업무보고 자리에서 발언을 하고는 뒤에 가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행정영역에서는 절대 허위보고 하면 안된다"며 "모르면 모른다고 하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특히 "국민들은 1억개의 눈과 귀, 5천만 개의 입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며 "국민을 무서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은 집단지성을 통해 다 보고 있다"며 "업무보고 공개하는 것도 그 이유이고,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범죄 수법 공개' 비판에 대해서도 "댓글에 '일부가 범죄를 저지르는데 쉬쉬하며 기회를 주라는 말이냐'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 가르치는 거냐'는 반박이 있더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을 고강도로 주문하면서 "권한을 행사하며 명예와 혜택은 누리면서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은 '도둑놈 심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보경(jangbo@yna.co.kr)
이재명 대통령, 부처 업무보고 발언(세종=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7 superdoo82@yna.co.kr(세종=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7 superdoo82@yna.co.kr이재명 대통령이 국토부 업무 보고에서 나온 '인천공항 외환 불법 반출 검색' 문제를 다시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7일) 산업부 등 업무보고 자리에서 "작년에 관세청이 공항공사에 위탁하는 MOU(양해각서)를 맺었더라"며 "당시 관세청장은 공항공사가 한다고 했고, 공항공사 사장은 세관일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아니라고 계속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자신도 기사 댓글을 보고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과 정치는 명확하게 구분된다"며 "이 자리는 행정을 하는 자리고, 정치적 논쟁의 자리가 아니다. 그걸 왜 이렇게 악용하냐"고 지목했습니다.
이어 "특정 개인의 문제라고 하기는 어렵고, 하나의 풍토 문제"라고 전제를 달았으나,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최근 업무보고에서 질타받은 뒤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반발한 것에 관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정치에 너무 물이 많이 들었는지, 1분 전 이야기와 1분 뒤 이야기가 달라지거나 업무보고 자리에서 발언을 하고는 뒤에 가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행정영역에서는 절대 허위보고 하면 안된다"며 "모르면 모른다고 하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특히 "국민들은 1억개의 눈과 귀, 5천만 개의 입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며 "국민을 무서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은 집단지성을 통해 다 보고 있다"며 "업무보고 공개하는 것도 그 이유이고,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범죄 수법 공개' 비판에 대해서도 "댓글에 '일부가 범죄를 저지르는데 쉬쉬하며 기회를 주라는 말이냐'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 가르치는 거냐'는 반박이 있더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을 고강도로 주문하면서 "권한을 행사하며 명예와 혜택은 누리면서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은 '도둑놈 심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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