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대원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중동 전쟁으로 인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사실상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후티의 간부가 홍해 봉쇄를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에 밝혔습니다.
후티 정치국 소속의 고위급 관리인 무함마드 알부카이티는 2일 공개된 아사히신문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레바논 공격이 계속된다면 우리의 투쟁을 확대할 것"이라며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봉쇄도 테이블 위의 선택지다"라고 말했습니다.
알부카이티는 봉쇄를 실시할 경우 공격 목표는 이란과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해 군사 작전에 관여하고 있는 국가의 선박으로 한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미국과 양호한 관계에 있지만, 적대국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공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을 중단시키기 위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에 의한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가 이어지고, 이곳을 지나는 원유 수송이 멈추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확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티의 참전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이 또 하나의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2023년 예멘 후티 조직원과 나포된 화물선[EPA 연합뉴스 자료사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 남쪽 끝에 위치해 홍해와 인도양을 잇는 통로이며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홍해를 통해 수에즈 운하까지 이어지는 경로는 중동산 원유·가스가 유럽으로 운송되는 핵심 무역로입니다.
따라서 후티가 이곳을 지나는 선박을 상대로 공격에 나설 경우 세계 에너지 시장은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티는 2023년 가자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유조선 등 상선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해 한때 일대 해상 교통을 마비시켰습니다.
이에 미국의 대대적인 공습이 이뤄졌고, 작년 미국과 휴전에 합의한 이후 후티는 홍해 상선 공격을 자제하던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후티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참전을 공식화했고, 이란이 후티에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하라고 압박 중이라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홍해마저 봉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알부카이티는 아사히에 "우리의 결정은 독립적인 것"이라면서 "홍해 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하더라도, 이란으로부터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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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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