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만든 지폐, 참치 등이 사용되고 있는 반려동물 장례식 모습[SNS 캡처][SNS 캡처]중국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장례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종이로 만든 음식과 돈을 태우는, 이른바 ‘반려동물 영혼 화폐’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연어, 참치, 그리고 와규 등 고급 음식 모양의 종이 제물부터 달러, 파운드, 유로 형태의 ‘지전’까지 등장하며,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는 점점 고급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일부 업체는 종이 하인과 동반 동물까지 포함한 ‘초호화 장례 패키지’를 판매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식 확산과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기리고 극복하기 위해 인간 장례와 유사한 의식을 도입하고 있으며, 꽃장식과 추모 공간, 발자국 기념품 등을 포함한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감정적 요인과 상업적 요소가 결합한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왕셴유 안후이성 민속학회 회장은 “현대 사회에서 일부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완화하기 위해 인간 장례를 모방한 의식을 활용한다”며 “동시에 상업적 홍보가 이러한 문화를 확산시키고 대중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반려동물 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6년 중국 반려동물 산업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3,126억 위안(약 46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8년에는 4,050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반려동물 제물’ 문화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반려동물 영혼 화폐라니, 관심 끌기용 허황된 이야기 아니냐”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개는 돈을 쓰지도 않는데 왜 태우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부모에게 더 효도하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한편 일부 이용자는 “액면가를 보니 사후 세계에서도 반려동물이 인플레이션을 겪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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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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