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평창의 불꽃' 인천 도착…101일간의 여정 시작

<출연 :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 박지은 기자>

[앵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도 특별기를 타고 조금 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본격적인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스포츠문화부 박지은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평창올림픽 성화가 어제 밤 그리스 아테네에서 인수식을 갖고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죠?

[기자]

네, 우리시간으로 어제 저녁 그리스 현지에서 평창의 불꽃을 넘겨받았습니다.

성화 인수식은 초대 올림픽이 열린 아테네의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평창올림픽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키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성화를 이양 받으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평화의 불꽃' 성화를 우리 품으로 가져왔습니다.

성화는 안전램프에 담겨졌고요.

이 안전램프는 항공케이스에 담겨 전세기에 올랐습니다.

안전램프에 담긴 성화는 10시간 여를 날아와 조금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인천에 도착한 성화는 오늘부터 국내 성화봉송을 시작하게 되는거죠?

[기자]

네, 오늘 오후 1시부터 인천대교를 출발해 전국 2018km를 달리는 성화 봉송이 시작됩니다.

봉송 주자는 무려 7500명입니다.

7500명은 한반도 인구수를 상징한다는,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첫 봉송 주자는 차세대 피겨스타 유영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성화대에서 성화봉에 불씨를 옮겨담게 되고요.

이 성화봉이 유영에게 전달되면 2018km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앵커]

유영 선수는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하죠?

[기자]

유영은 2004년 생으로, 만 열세살입니다.

주니어 선수라 나이제한에 걸려 평창올림픽에는 나갈 수가 없는데요.

성화 봉송으로 평창올림픽을 함께 하게 됐습니다.

두번째 주자는 '국민MC' 유재석입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봉송에 나설 예정이고요.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비롯해 이번 올림픽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여제 이상화도 잠시 훈련을접고 성화봉송 주자로 나섭니다.

[앵커]

이렇게 전국을 다양한 방법으로 봉송하는 성화가 꺼질 일은 없을까요?

[기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당시에 최소 44번 이상 성화가 꺼졌다는 사실 아시나요?

소치올림픽 성화봉송 구간은 6만5천㎞로 역대 최장거리였는데요.

그 만큼 자주 꺼졌고요.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평창올림픽 성화봉은 일단 성화가 꺼지지 않도록 공들여 제작됐습니다.

산소가 공급되는 4개의 분리된 격 벽을 만들어 초속 35m의 강풍에도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했고요.

성화봉 상단에는 우산형 덮개가 있어 시간당 100m씩 쏟아지는 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앵커]

성화봉송 구간은 2018km네요.

2018년 평창올림픽을 상징하는 거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성화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게 됩니다.

성화 봉송이 중요한 이유는 이렇게 전국을 돌면서 올림픽 붐업을 시키는 역할을 한다는데 있는데요.

지역적 특색에 맞게 봉송 방법도 다양할 전망입니다.

성화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게되는데요.

제주도에서는 해녀와 수중 탐사로봇에 의해 성화 봉송이 이뤄지기도 하고요.

통영에서는 거북선에 올라 한산도로 향하고 여수에서는 해상 케이블카를 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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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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