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희생으로 대형피해 막았지만…열기구 안전 우려

[앵커]

이번 열기구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30년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의 희생으로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열기구 관광의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열기구는 비행 중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착륙을 앞두고 거센 바람에 휩쓸리는 바람에 나무에 부딪혔습니다.

<현장음> "앉으세요! 앉으세요!"

그때 30년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 55살 김종국 씨가 기구를 끌어올렸고 평지로 이끈 뒤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탑승객> "바람도 세고 평지가 나오니까 착륙을 시도했나 봐요. 그런데 착륙을 시도해서 내려오는데 조금 충격이 있을 거니까 자리에 앉고 꽉 붙들고 있으라 했는데…"

땅바닥에 부딪히며 약 150m를 끌려가며 승객들은 밖으로 튕겨나갔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열기구 안에서 키를 잡고 버티다 머리를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마지막까지 탑승객들의 안전을 챙기려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종사의 이런 희생이 없었다면 대형사고로도 이어질뻔 했습니다.

<한석균 / 협력업체 관계자> "다들 경미하시고 조금 다치신 분은 튕겨나가서 허리 다치거나 골절 한, 두 분 계신 것 같고 나머지는 다 지금 정상적으로…"

하지만 사고가 난 열기구는 계류장과 밧줄로 연결되지 않은 자유 비행식으로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착륙장이 6곳 있지만 바닥이 울퉁불퉁한 밭 등에 착륙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착륙할 때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열기구의 이착륙을 돕는 기관이 없기도 해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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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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