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경찰 출석…자택 경비비용 회삿돈 대납 혐의

[뉴스리뷰]

[앵커]

회삿돈으로 자택 경비 비용을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조 회장이 비리 혐의로 포토라인에 선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회삿돈을 빼돌려 자신의 집에 근무하던 경비원들의 급여 등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조 회장은 조사에 들어가기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성심껏 수사에 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정석기업 돈으로 용역비 지불하라고 지시하셨습니까?) 성심껏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조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경비를 용역업체에 맡기고, 이 비용을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대납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정석기업 대표 원모 씨 등 직원 32명을 조사한 경찰은 지난 4일 서울 퇴계로에 있는 정석기업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회장이 비리 혐의로 포토라인에 선 것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입니다.

조 회장은 지난 6월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의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7월에는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의 포토라인에 두 번째로 섰지만 법원은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또 다시 포토라인에 선 재벌 총수.

경찰은 근로계약서와 급여지급 내역 등 압수물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조 회장의 배임죄 성립 여부를 집중 확인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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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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