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양 가져갈 선물은…김정은 답례도 '관심'

[뉴스리뷰]

[앵커]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어떤 선물을 주고 받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품목은 공개되진 않았지만,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담은 상징적인 선물이 준비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 양 정상이 주고 받은 선물은 토종개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평화'와 '통일'이라는 이름의 진돗개 한 쌍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풍산개 2마리를 선물했습니다.

남측에선 60인치 텔레비전 1대와 영상녹화재생기 세트 3대도 건넸습니다.

2007년 2차 회담 때는 지역 명물이 오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경남 통영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과 무궁화 문양 다기·접시, 전남 보성 녹차, 드라마 DVD 등을 전달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배우 이영애씨 팬으로 알려진 점을 고려해 이씨 사인이 담긴 '대장금' DVD도 포함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8억원 상당의 함경북도 칠보산 자연산 송이버섯 4t으로 화답했습니다.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도 평화와 통일 등 특별한 의미를 담은 선물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27 판문점 회담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에게 수저 세트를 선물한 것 외에 구체적인 품목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2006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대북 사치품 거래가 금지된 만큼 이번에도 술이나 전자기기 등은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대집단 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 관람을 권유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2007년 방북한 노 전 대통령이 대집단체조와 '아리랑' 공연을 관람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산삼과 청색 돌냄비 등을 선물한 것도 참고 대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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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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