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육성으로 비핵화 언급…검증 수용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반도를 핵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남북 정상의 합의문에는 미사일 시설 폐기 과정에 '전문가 참관'이 명시되는 등 한 단계 진전된 비핵화 합의를 이뤘다는 평가입니다.

공동취재단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하였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육성은 생중계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비핵화 발언을 수차례 보도하기는 했지만 육성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핵화와 관련한 향후 구체적인 실천 방법도 발표됐습니다.

북한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미국의 상응조치가 있을 경우 북한 핵 개발의 상징인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기하는 등의 추가적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북측이 선제적으로 취한 비핵화 조치들이 보여주기식 폐기라는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핵 리스트 신고 등 '기존 핵 포기'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문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될 것이고요. 공개된 이야기도 있겠지만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도 전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향후 북미 간 대화가 어느 정도로 진척 되느냐에 따라 추가적인 비핵화 로드맵이 나올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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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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