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열도 종단…일본, 태풍 '짜미'에 초긴장

[뉴스리뷰]

[앵커]

제24호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향해 바짝 접근하면서 일본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이달 초 일본 열도를 수직에 가깝게 관통한 태풍 제비와 달리 이번에는 열도 전체를 종단하며 휩쓸고 지나갈 것으로 예보돼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던 차량이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해 뒤집히고 건물 지붕은 순식간에 종잇장처럼 뜯겨 휘날립니다.

이달 초 강풍과 물폭탄을 동반한 강력 태풍 '제비'가 일본을 강타했을 당시 모습입니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현재 중형급 태풍으로 분류된 '짜미'의 최대풍속은 초속 45m로 '제비'때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미치는 범위는 다릅니다.

일본 기상청 화면입니다.

'제비'가 중서부 지역에 피해를 주고 지나갔다면 '짜미'는 오키나와에서 홋카이도까지, 거의 일본 열도 전체를 휩쓸고 지나갑니다.

특히 오키나와와 규슈 남부에는 30일까지 300mm 가량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태풍 상륙이 임박한 오키나와에서는 이 지역 공항을 이·착륙하는 일본 국내 항공기 등 260편의 결항 결정이 이미 내려진 상태고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토사붕괴와 침수,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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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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