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부실시공 원인…2명 구속영장"

[앵커]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강릉 펜션사고'를 조사해 온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부실시공을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발표하고 관련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경찰은 사고 원인이 된 일산화탄소가 펜션에 설치된 가스보일러에서 배기관이 분리되면서 확산됐다고 밝혔습니다.

보일러 시공자가 배기관과 배기구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리한 시공을 했다는 것인데요.

우선 배기관 하단부를 잘라내 완벽하게 결합되지 않은 것을 1차 원인으로 봤습니다.

또 내열 실리콘 처리를 하지 상황에서 보일러를 가동하면서 그 진동으로 인해 연통이 점진적으로 이탈해 분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드러난 부실시공과 부실점검,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나섰는데요.

무허가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와 무자격 시공기술자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불법 증축을 한 펜션 소유주와 부실한 완성검사를 한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 이번 사고와 관련해 모두 9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2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추후 수사과정에서 구속되는 사람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들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강릉과 원주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은 4명인데요.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학생 2명 가운데 한명은 내일 쯤 퇴원할 예정입니다.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고 혼자서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입니다.

같은 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인 다른 학생도 이르면 다음 주 중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의 학생 2명도 모두 의식을 회복하고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병원 측에 따르면 1명은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하고 나머지 1명은 아직까지는 휠체어의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병원 측은 이들에게서 혹시 모를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어 조금 더 입원 상태를 지켜본 뒤 2주 뒤 쯤에나 퇴원 여부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릉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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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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