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프리고진 사망에 꼬리무는 의혹들…"용의자는 개인 조종사"

<출연 : 박노벽 전 주러시아·주우크라이나 대사>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용병회사의 수장 프리고진의 사망을 두고 갖가지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비행기 폭발설에서부터 푸틴 배후설, 그리고 개인 조종사가 용의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보도까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사를 지낸 박노벽 전 대사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문 1>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가 알려졌다고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애도까지 했다고 하는데 사망이 공식 확인된 겁니까?

<질문 1-1> 죽지 않았다. 두 번째 비행기가 떴다. 이런 말들은 음모론으로 보면 되나요? 프리고진은 2019년에도 아프리카에서 수송기 추락으로 사망설에 휘말린 적이 있다고 하죠.

<질문 1-2> 사망 원인을 두고 여러 의혹이 일고 있죠. 먼저 비행기가 어떻게 추락했느냐는 얘기부터 하면요. 미사일로 인한 격추보다는 기내 폭발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것 같아요? 일부 보도에서는 비행기 후미 화장실 인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주장도 나오더라고요?

<질문 2> 사고냐 암살이냐, 갖가지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암살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의 평가가 나왔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관여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미국 당국자들 입에서도 푸틴 배후설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질문 3> 용의자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뉴스위크는 러시아 인터넷 매체를 인용해 프리고진의 개인 조종사 아르템 스테파노프 비행기 추락 사고의 '첫째 용의자'로 러시아 당국의 수사선상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바그너그룹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미 재무부의 제재명단에도 올랐던 인물인데, 사고 전달 비행기에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지금은 다 가능성으로만 말씀드려야 할 듯합니다.

<질문 3-1> 그런데 프리고진은 자신의 비극을 알지 못한 채 사망 직전까지 아프리카 쪽 사업에 매진했다고 하죠. 생명의 위협에도 파트너들과 관계 유지하려 종횡무진했다는 겁니다. 요리사 출신인 프리고진이 어떤 인물인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믿을만한 든든한 뒷배가 있을 수도 있고요?

<질문 4> 러시아 일각에선 프리고진 사망 소식이 놀랍지 않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그동안 의문의 죽음으로 사라진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 부지기수죠?

<질문 5> 푸틴 대통령이 애도를 표하면서도 프리고진이 심각한 실수를 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프리고진 사망 배후로 지목되는 걸 알고 있을 텐데도 무장반란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다는 것을 내비친 이유가 뭘까요?

<질문 6> 무장반란 사태로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렸잖아요. 프리고진의 사망으로 '스트롱맨' 이미지가 강해져 권위가 회복될까요?

<질문 7> 수장을 잃은 바그너그룹은 해체될까요? 푸틴 대통령의 손 아래로 들어갈까요?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질문 8> 벌써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는 1년 반이 지나갑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처음으로 시도했지만 요격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현재 구체적인 전황 어떻습니까?

<질문 9>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해군과 군 정보부가 크림반도에 상륙해 특수작전을 벌이고 국기를 게양한 뒤 귀환했다고 밝혔는데요.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에서 지상전을 펼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와요?

<질문 10> 프리고진의 사망이 전쟁에 영향을 줄까요? 러시아 군 고위층과 전쟁에 비판적 발언 때문에 프리고진을 좋아하던 러시아군이 동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푸틴 대통령의 권력 강화로 군대에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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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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