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아시안컵 4강 대진표 완성…한국-요르단 '리턴매치'

<출연 :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대진이 확정됐습니다.

일본이 탈락하면서 한국과 중동국가 3팀이 남게 됐는데요.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의 목표까지 이제 딱 두 걸음 남았습니다.

일본의 탈락으로 기대했던 한일전은 무산됐지만, 중동의 벽 역시 만만치 않은데요.

내일 밤 펼쳐질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과 관련해,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 4강에 한국, 요르단, 이란, 카타르가 오르며 최종 4강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한국을 제외하면 모두가 중동국가들인데요. 점점 아시안컵 대회에서 중동국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일본을 제외하고는 4강 진출팀이 모두 중동국가였는데, 이번에도 또 중동국가가 3팀이나 있어요?

<질문 1-1> 그야말로 '모래바람'을 뚫어야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 가능한 건데요. 대회 시작 전엔 일본과 우리나라가 우승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대회 중반엔 우승 확률이 6위까지 떨어졌다가 지금 4팀만을 남겨두고서 다시 1위에 올랐습니다. 그만큼 우리 대표팀이 매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겠죠?

<질문 2> 호주와의 16강에서 환상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넣은 손흥민 선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9년 전 호주팀 감독이자 현재 토트넘 감독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향해 국가적 영웅이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9년 전에 아시안컵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게 져서 준우승했던 경험이 손흥민 선수에게는 매우 아쉬웠을 텐데, 그래서 이번 호주와의 경기가 더 절실했을 것 같아요?

<질문 2-1> 손흥민 선수가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서 정말 너무나 멋진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실력과 품격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질문 3> 일본이 이란에 역전패를 당해 4강 진출에 탈락해 아쉽게도 한일전은 무산됐는데요. 일본도 대회 시작 전에 우승 후보까지 점쳐졌는데, 일본팀의 8강전 경기는 어땠나요? 선제골을 넣고 앞서가다가 역전패를 당했거든요?

<질문 3-1> 일본을 꺾고 4강에 진출한 이란 역시, 한국과는 질긴 악연이 있는 난적인데요. 우리가 요르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게 되면 이란과 만날 가능성도 높은데, 이란과의 역대 전적은 어떻습니까?

<질문 4> 결승을 가기 위해선 일단 요르단을 꺾어야 합니다. 요르단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만나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도 졸전 끝에 2-2로 비기면서 팬들이 많은 실망을 했었는데요. 특히나, 경고 누적으로 김민재 선수가 출전을 못 하게 됐는데, 요르단과의 4강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질문 4-1> 김민재 선수가 빠지면서 수비라인 재편이 필요할 텐데, 클린스만 감독이 사우디전에서 사용했던 '스리백' 가능성도 내비친 상황이거든요? 클린스만 감독이 요르단전에서 어떤 전술을 선보일 거라 보세요?

<질문 5> 이번 대회 개최국인 카타르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데요. 카타르는 2019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8강에서 꺾은 뒤 결국 우승까지 한 아시아의 신흥 강자입니다. 이란과 카타르가 싸워 이긴 팀이 우리와 결승에서 만나게 되는데, 우리 입장에서 볼 때 두 나라 중 어떤 나라가 올라오는 게 더 좋은가요?

<질문 6> 손흥민 선수도 토너먼트에서 '연속 120분'을 뛰어본 건 처음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우리 팀 선수들의 체력은 지금 바닥이 난 상태일 텐데요. 준결승에선 90분 안에 승부를 낼 수 있을까요?

<질문 6-1> 이렇게 선수들이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보니 새벽에 경기가 있음에도 팬들의 응원 열기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아시안컵 시청률이 매우 높다고 하는데,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아시안컵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요?

<질문 7>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4강까지 오는 동안 페널티킥도 매우 중요했는데요. 호주전에서 우리가 0-1로 지고 있다가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 선수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요. 그 골을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아니라 황희찬 선수가 찼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차라고 지시했는데, 선수들끼리 상의해서 키커를 바꿀 수도 있는 건가요?

<질문 7-1> 한국이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서 '좀비 축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을 만큼 죽지 않고 계속해서 살아남고 있는데요. 그만큼 선수들은 체력이 아닌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은 경기가 2개이길 바라는데, 우리 선수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뭐라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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