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 센서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흙같은 이물질이 튀면 센서 기능에 문제가 생겨 위험할 수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를 보완하면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달리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차는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 센서가 핵심입니다.
레이저 빛을 발사해 물체의 거리와 형태를 측정하고 장애물도 감지합니다.
그런데 포장도로가 아닌 산악 지형이나 물가, 눈길과 같은 험지를 지날 땐 흙과 같은 이물질이 센서에 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을 가려 물체를 감지하지 못한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험지에서도 안전히 자율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센서 표면에 이물질이 묻으면 자동으로 세척액이 분사돼 실시간으로 닦아내는 방식인데, 이런 과정을 거쳐 주행할 때 발생하기 쉬운 먼지나 눈, 비 등 입자가 작은 신호는 걸러내고, 급경사나 구덩이와 같이 주행이 어려운 곳도 구별합니다.
울퉁불퉁한 길 위를 달릴 때 느껴지는 강한 진동에도 물체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한민 / 한국기계연구원 산업기계DX연구실 책임연구원> "센서 오염 회복률, 센서 노이즈 제거의 정확도, 야지 주행 가능 영역 추정 정확도와 같은 이런 성능을 기존 수준과 동등하거나 혹은 그 이상을 유지하면서 처리 속도를 1.5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연구진은 향후 굴착기와 같은 산업기계는 물론 전차나 수색 차량과 같은 국방 분야에 이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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