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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 휴진 현실화…의협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

경제

연합뉴스TV 의대교수 휴진 현실화…의협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
  • 송고시간 2024-04-30 21:57:19
의대교수 휴진 현실화…의협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

[앵커]

오늘(30일) 하루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휴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부 빅5 병원 교수들의 주1회 휴진도 예고된 가운데, 의사단체는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려했던 '의료대란'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부 교수의 휴진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만 환자 진료와 수술이 3,000여 건 취소됐습니다.

방재승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은 "외래는 30~40%, 정규 수술은 적어도 60~70% 닫았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중증 환자 진료는 유지되고 있지만, 환자들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입원환자> "어수선한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도. 내가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하고. 건강이 안 좋으니까."

휴진하는 대신 열린 서울의대 심포지엄에서 학생과 전공의는 현 사태가 정부의 독선과 오만의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재일 /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전면 백지화 원점 재검토는 정부의 말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 진단 과정부터 다시 되짚어봐야 한다…."

정부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추가 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을 향해선 집단행동을 조속히 풀고 대화에 참여해달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의협은 정부와의 일대일 대화에 대비해 전공의와 학생까지 아우른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일대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의사들은 의대 증원 전면 재검토를 전제로 하고 있어 대화가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세완·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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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