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10년 만에 재출항한 홍명보호, 불안한 첫발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출범 전부터 환영받지 못했던 홍명보호가 데뷔전에 나섰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기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실패했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축구계의 혼란은 언제쯤 잦아들 수 있을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10년 만에 다시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 분위기는 그야말로 싸늘했습니다.

관중석엔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등장했고, 경기 중 홍명보 감독의 얼굴이 전광판에 비칠 때면 관중들은 큰 소리로 야유를 보냈는데요.

양 팀의 국가가 연주된 후에는 북소리에 맞춰 "사퇴하라"는 구호들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여론이 싸늘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카드는 경기력뿐이었지만 이 기회마저 놓쳤습니다.

이례적으로 대표팀의 홈 경기 매진 행렬이 끊겼지만, 약체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는데요.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나며, 홍명보 감독은 10년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죠.

한국보다 피파 랭킹 73계단이나 낮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치자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 선수가 팔레스타인전에서 야유를 보낸 팬들에게 양손을 들어 '자제해달라'고 항의를 하며 대치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는데요.

김민재 선수는 "못하길 바라고 응원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고 해명했지만, 또 다른 논란에 불씨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주장을 맡은 손흥민 선수는 "다시는 그런 케이스가 나오면 안 된다"며 "홈에서만큼은 우리가 적을 만들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는데요.

다만 "대표팀이 상대를 무너뜨리는데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지 팬들 입장에서도 생각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첫 승에 실패한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만 원정으로 2차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아시아에 배당된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실상의 최종 예선.

팬들의 실망감을 키운 졸전 속에 오만 원정길에 오르는 홍명보호는 팬들의 응원을 끌어모을 경기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는데요.

과연 홍명보 감독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신의 한 수를 꺼내 들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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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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