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로제, 빌보드 '핫100' 8위…K팝 여성 신기록

<출연 : 김도헌 평론가>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8위로 입성하는 기록도 세웠는데요.

이번 기록의 의미와 인기 요인을 김도헌 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가수 로제가 부른 '아파트'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8위로 첫 진입했습니다. 우리나라 가수가 '핫 100' 10위 안에 든 건 이번에 5번째인데요. 10위까지 리스트를 보니 함께 있는 가수들이 쟁쟁한데, 빌보드 차트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이 되는 건가요?

<질문 1-1> K팝 여성 가수 중 솔로와 그룹을 통틀어 10위권 내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인데, 우연찮게도 로제가 블랙핑크로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으로 13위에 올랐던 최고 기록을 깨게 됐어요?

<질문 2> '아파트, 아파트' 하면서 중독성 있는 사운드가 특징인 노래라 아무래도 한번 들으면 귓가에 맴돌게 되는 것 같긴 한데요. 세계 뮤지션들의 순위를 겨루는 빌보드 핫100에서도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건 어떤 매력이 통한 걸로 봐야 할까요?

<질문 3> 이런 인기의 배경에 K팝 자체에 대한 관심도 영향을 준 걸로 봐야 할까요.

<질문 4> 뮤직비디오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공개 5일 만에 조회 수 1억 회를 돌파했죠. 오늘(29일) 1억 9천만 회를 넘겨 2억 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우리에겐 익숙한 아파트 게임을 하는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브루노 마스가 태극기를 양손에 든 채 한국어로 "건배, 건배"라고 외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죠?

<질문 5> 며칠 전엔 '아파트'가 한국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하자 브루노 마스가 자신의 SNS에 한국어로 "아침 내내 울었어요"라며 한글 이모티콘까지 사용해 유쾌한 감사 글을 올려 웃음을 주기도 했어요. 사실 브루노 마스는 최단 시간 가장 많은 빌보드 1위를 기록한 가수, 2010년대 가장 많은 빌보드 1위 곡을 가진 남자 솔로 가수 아닙니까? 로제와 함께 하기로 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질문 6> 로제 '아파트' 인기에 42년 전 나온 윤수일 씨의 원조 '아파트'까지 덩달아 역주행을 하자, 윤수일 씨가 "노래를 재건축해준 두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어요. 온라인에서는 두 곡을 함께 섞어 만든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질문 7> 해외에서 부는 '아파트 열풍'이 노래의 소재가 된 아파트 게임은 물론 한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로제가 한 유튜브에 출연해 만든 '소맥'이나 안주에 관심이 모아졌죠?

<질문 8> 한편, 표절 시비에 휘말리도 했어요. 일부 구간이 일본 가수 사와이 미쿠의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나왔는데요. 평론가님께선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질문 9> 노래가 인기가 끌면서 일각에서는 한국 여성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는 것 아니냐, 과거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대유행이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는데 이번 인기 얼마나 계속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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