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철야 농성을 포함한 장외 여론전에 나선 민주당을 겨냥해 "정국을 내전 상태로 몰아넣으려고 한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당내에선 비슷한 방식으로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맞불론도 나왔지만, 지도부는 거리를 뒀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거리 투쟁과 단식 농성에 돌입한 야당을 향해 국민의힘은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야당의 이런 움직임을 '내전 몰아가기'로 규정하고, 비난 수위를 높인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30번째 줄 탄핵, 정치 특검, 명분 없는 단식, 철야농성 등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자행하는 일들은 모두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이후 대한민국을 내전 상태로 몰아넣겠다는 시도들입니다."

비난의 화살은 사법리스크에 얽혀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집중됐습니다.

야당이 판사가 아닌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언급한 건, 이 대표 재판에 악영향이 갈까 봐 그런 것이 아니냐고 비꼬았습니다.

다만 여당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처럼 강하게 장외 여론전을 할 필요가 있다며 '맞불론'도 제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왜 탄핵이 기각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저희들도 나름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민주당이 하고 있는 방법들에 대응해서 우리도 강력하게 그런 부분들을 국민들께 알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실제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헌재 앞에서 탄핵 심판의 절차적 흠결을 주장하는 '24시간 릴레이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지도부는 당 차원의 장외 투쟁에는 선을 그으며, 강경파와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장외 투쟁을 하거나 단식을 통해서 헌재를 압박하는 행동은 하지 않기로 결론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내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조한대(onepunch@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