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최재해 감사원장이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공직기강 확립에 주력하겠다는 복귀 일성을 밝혔습니다.

최 원장에 이어 검사 3명의 탄핵소추가 줄줄이 기각되자, 대통령실도 즉각 환영했는데요.

야당의 '줄탄핵'을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이 밝은 얼굴로 출근길에 오릅니다.

헌법재판소에 탄핵안이 접수된 지 98일 만의 직무 복귀입니다.

복귀 후 첫 메시지는, 어지러운 정국에서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도록 기강을 다잡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최재해 / 감사원장>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시도록 당분간 공직기강 확립에 역점을 두고 감사원을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야당이 무리하게 탄핵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재해 / 감사원장>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 원장뿐 아니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의 탄핵까지 만장일치로 기각되자, 대통령실도 환영 입장을 내놨습니다.

"공직자들이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해 국정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겁니다.

특히 4건 모두 "사유조차 불분명한 무리한 탄핵소추"였다면서, "헌재가 야당의 탄핵 남발에 경종을 울렸다"며 야당을 겨냥했습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도 연합뉴스TV에 "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2주 동안 하루에 두 번 꼴로 탄핵을 거론했다"며 야당의 잦은 탄핵 공세로 국정에 차질을 빚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최 원장의 복귀가 대통령 탄핵심판과 직접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여권에서는 헌재의 기각 결정이 일으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해 12월 12일)> "민주당이 자신들의 비리를 수사하고 감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사들, 헌법기관인 감사원장을 탄핵하겠다고 했을 때, 저는 이제 더 이상은 그냥 지켜볼 수만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장효인 /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 중 하나로 감사원장 탄핵을 거론했던 만큼, 이번 헌재 결정이 여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 정진우]

#감사원 #탄핵 #헌법재판소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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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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