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가 유력해지며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이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습니다.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본격 선거체제에 돌입한 민주당과 비교하면 보수진영 최종후보 선출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김문수, 홍준표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모델을 꺼내들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노무현 정몽준,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어요. 납득이 가는 그런 걸 해야…"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단일화 토론 두세 번하고 국민 전체 상대로 국민 경선 해야 합니다."

한 대행 출마를 반대하는 안철수 후보도, 나오면 단일화는 하겠다며 이런 제안을 내놨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SBS '김태현의 정치쇼')> "이재명 후보, 한쪽에는 우리 후보 한 사람 해서 몇 대 몇이 나오는지…"

반면 한동훈 후보는 본인이 "이길 수 있다"며,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런 얘기하는 것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건 패배주의 아닌가요."

한 대행 출마선언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선출되는 다음 달 3일 전후가 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거기에다 주자들 생각이 제각각인 만큼, 한 대행은 출마할 경우 후보 측과 단일화 방식을 두고 의견조율을 거쳐야 할 걸로 보입니다.

특히 한동훈 후보의 경우, 다른 후보들과 입장차가 있는 만큼 단일화 자체가 성사되기 어려울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대선을 30여일 앞두고 단일화 협상은 '상수'가 되어가는 분위기.

성사 여부와 시점, 방식 모두 안갯속인 만큼, 당 안팎에선 선거체제로 돌입한 민주당에 비해 선거 준비가 확연히 늦어지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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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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