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제 시민이자 자연인으로써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며 당을 떠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준표/전 대구시장>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 정말 고맙습니다."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더이상 당에서 역할이 없다"며 "30년간 정들었던 당을 떠나겠다"고 탈당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15대 국회에서 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지 30년 만의 고별입니다.

홍 전 시장은 1993년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사건'을 맡아 거물급 인사들을 줄줄이 구속하며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드라마 '모래시계'가 인기를 끌면서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이후 1995년 민자당 김영삼 대표 권유로 국회에 입성해 5선 국회의원과 원내대표, 2차례 당 대표를 지냈습니다.

2012년엔 경남지사에 출마해 재선까지 성공했지만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출마해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패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된 홍 전 시장은 대선 경선을 앞두고 시장직까지 사퇴하는 배수의 진을 쳤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30년 간 화려했던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마무리한 홍 전 시장, 이제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홍준표/전 대구시장> "이제 저는 소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그런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 신경섭 최성민/영상편집 : 김미정)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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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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