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최종 경선 진출자 2명이 가려지면서, 이제 남은 변수는 출마 선언이 임박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여부입니다.

남은 일정 등을 고려하면 다음달 10일이 단일화의 1차 데드라인이 될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제안한 한덕수 권한대행과 2강 후보 간의 '원샷 경선'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여지를 열어두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 "그 부분은 조금 논의를 더 해봐야겠습니다. 당에서도 생각이 있으실 것이고 하기 때문에 차차 논의가 될 것으로 봅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당내 경선에 집중하겠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 "11명이 와서 2명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마지막 2명에 끼어들어서 경선을 한다? 그건 현실적이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온도차는 뚜렷했지만, 한 대행과의 단일화 논의 자체는 가능하다는 게 두 후보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한 대행이 다음달 초 사퇴하고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 경우, 단일화 논의가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중앙선관위의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은 다음달 11일로, 남은 기간은 열흘 남짓.

변수는 단일화의 규칙, 즉 '룰'이 어떻게 이뤄지냐는 겁니다.

과거 전례에 따라 일반여론조사 방식이 유력하지만 후보자 간의 유불리에 따라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만일 11일까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양측은 선관위에 각각 후보 등록을 하게 됩니다.

이 경우 문제는 후보 기호와 선거 자금입니다.

한 대행은 단일화 전까지 선거보조금 등 당의 자금을 사용할 수 없고, 이후 자신이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의힘의 '기호 2번'은 공란이 됩니다.

여기에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까지 아우르는 빅텐트 구상의 실현 여부도 막판 변수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최종 단일화 시한은 투표지 인쇄일인 다음달 25일, 또는 사전투표일인 다음달 29일로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기자 신경섭 김상훈]

[편집기자 김경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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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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