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과 한덕수 예비후보 측 간 단일화 협상이 조금 전 재개됐습니다.

양측은 국회에서 단일화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김문수 후보 측과 한덕수 후보 측 실무협상자들이 국회에서 다시 마주앉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젯밤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뒤 '후보 재선출' 작업에 돌인했는데, 이를 두고 당 안팎 비판이 거세게 일자 양 측이 다시 협상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김 후보 측에서는 김재원 비서실장이, 한 후보 측에서는 손영택 전 총리실 비서실장 등이 줄다리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는 여론조사 대상에 민주당 지지층을 포함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른바 '역선태 방지 조항'을 넣을 것인지 뺄 것인지를 두고 논쟁하다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었는데요,

사실상 후보 등록이 내일 오후 6시까지는 이뤄져야 하는 상황인 만큼, 여론조사 등을 실시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양 측은 '전당원 투표' 방식으로 경선을 치러, 최종 1인을 선출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5~6시간이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될 수 있어, 이후 거쳐야 하는 절차 등을 고려해도 후보 등록 마감 전에 '최종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새벽 국민의힘이 '후보 재선출'을 결정한 직후부터 오늘 오후까지 경선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포함해 당 안팎에선 거센 비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나경원, 이종배, 장동혁, 강민국 등 의원 등은 '이대로는 필패'라는 위기감에 오후 직접 한 후보와 김 후보를 잇따라 면담해 단일화 협상을 다시 진행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당장 후보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이제는 정말 '최종 협상'인 만큼, 양 측이 협상장에서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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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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